SKT, 외부 인사들로 '고객신뢰委' 꾸려…"위약금 면제 '고객 시각'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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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18 14:21 수정2025.05.18 14:21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했다. / 사진=김범준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했다. / 사진=김범준 기자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고와 관련해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꾸린 ‘고객신뢰위원회’가 출범했다고 18일 밝혔다. 위원회는 특히 정치권 중심으로 거론된 ‘위약금 면제 요구’ 여론과 관련해 고객들 생각을 정리해 회사 측에 전달하는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신뢰위는 지난 16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격주로 위원회가 열리며 수시로 회의를 열어 신속한 실행이 필요한 조치들에 대한 자문,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요구하는 활동 등을 한다고 SKT는 설명했다.

위원장은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맡았고 △신종원 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김채연 전 고려대 다양성위원회 위원장이 고객신뢰위 위원으로 참여한다.

홍승태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위약금 부분에서 신뢰위의 역할을 말하기 어렵지만, 고객 시각을 반영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내부 조직인 고객가치혁신실을 위원회 간사 조직으로 배치해 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고 고객 및 시장의 인식과 관련 성과 측정 지표를 개발해 고객신뢰위에 제공할 예정이다. 위원회의 활동 기간은 2년으로 상정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까지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 210만명, 유심 재설정은 10만9000명으로 집계했다. SKT의 T월드는 여전히 신규 가입 모집 중단 상태다. 회사 측은 “아직 T월드에서는 유심 교체나 재설정이 최우선 업무”라고 덧붙였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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