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3분기 누적매출 2434억원…"4분기도 호조 예상"

클래시스가 3분기 연결 매출액 830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30%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약 2434억원으로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2429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일부 이월된 마케팅 비용이 집중되며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판매 지역별로 보면 북미에서는 2024년 말 출시한 볼뉴머의 장비 판매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울트라포머MPT(한국명 슈링크 유니버스)와 볼뉴머의 시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볼포머(Volformer)’ 마케팅을 강화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0%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기존 주요 국가인 태국은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데 이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8% 이상 확대됐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이번 3분기는 글로벌 매출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브라질 판매를 회사가 통제하는 가운데 이뤄낸 실적"이라며 "지역 다변화 및 제품 다양화에 따른 안정적인 고성장을 보여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브라질 매출은 당장 4분기부터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며 "브라질 최대 미용의료기기 유통사인 메드시스템스 인수를 통해 해당 지역의 매출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4분기 매출액은 3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며, 규모 확대에 기반해 연간 이익률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4분기 또한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내 성장과 신제품 출시 효과로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2025년 매출 가이던스(약 3400억원~3600억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클래시스는 현재 리팟, 쿼드세이 등 신규 제품군의 매출 기여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클래시스의 기술력을 집중해 개발해왔던 HIFU 기반 홈디바이스가 11월 말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2026년은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의 본격적 성장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신제품 출시와 브라질과 일본 내 직영 사업 강화를 통해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브라질의 메드시스템즈 인수 완료 시 현지 매출 및 유통 마진 인식은 추가적인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