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 커뮤니티에 예비 스타 발굴과 교육·케이팝 공연까지 ‘하나로’
케이팝 공연·오디션·팬덤 플랫폼 ‘팬누리’가 오는 11월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딘다. 내년 1분기 케이팝 공연 개최에 맞춰 티켓 예매와 공연 정보 제공 등 주요 기능을 탑재해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플랫폼 운영 주체도 팬누리(대표 이대근)로 변경해 브랜드의 통일성도 갖췄다. 팬누리는 향후 온라인 팬덤 커뮤니티와 오프라인 공연은 물론 차세대 스타를 발굴하는 오디션 개최와 함께 케이팝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까지 운영하는 글로벌 케이팝 플랫폼으로 발전해나간다는 목표다.
이대근 팬누리 대표는 “‘팬누리’는 ‘케이팝 팬들의 세상’이라는 의미를 담아 온라인의 장점을 살린 팬덤 플랫폼과 오프라인의 장점인 공연을 결합한 플랫폼”이라며 “중소 엔터사와의 협업과 글로벌 케이팝 센터 설립을 통해 예비 스타들을 발굴하기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콘테스트 페스티벌 개최와 케이팝 산업 인재 육성 등으로 확장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팬누리’는 25년간 게임 사업에 몸을 담은 이대근 대표가 케이팝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해 시작한 플랫폼이다. 자체 팬덤 플랫폼 제작이 어려운 중소 엔터사의 니즈를 파악해 이들과 협업하며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다. 케이팝 공연에 대한 정보와 티켓 예매 등의 기능을 지원하면서 팬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팬덤 커뮤니티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플랫폼 내 별도 ‘팬누리 포인트(FP)’를 구현해 활동에 따른 보상과 향후 기획 중인 오디션 프로그램 등의 투표 권한 등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팬누리’는 유명 연예인 외에도 중소 엔터사와 협업하기 좋은 모델”이라며 “오디션 프로그램도 우리나라가 잘 하는 편인데 예비 스타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팬누리’의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 팬덤 플랫폼과 오프라인 공연 및 오디션을 연결한 점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팬누리’ 플랫폼 내에서 팬들은 티켓 구매, 팬 투표, 출석, 좋아요, 광고 시청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획득하고 이를 공연 티켓이나 굿즈, 추가 투표 권한 확보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케이팝 스타들의 공연과 예비 스타들을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결합한 케이팝 콘테스트 페스티벌을 개최해 플랫폼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매년 1회 예선을 통해 선발된 예비 스타들의 공연을 ‘팬누리’ 팬 투표와 현장 관람객 투표를 통해 최종 톱3 팀을 선발하고 이들이 실제 케이팝 스타들의 공연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형태다. 예비 스타들이 팬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구조를 만들면 생태계를 더욱 넓힐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케이팝 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높아진 케이팝에 관한 관심과 함께 트레이닝 및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력구조를 만들어 해외 로컬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케이팝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해 예비 스타 발굴과 관련 인재 육성 등을 시도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전문적인 케이팝 관련 연수 등을 통한 체계적인 아이돌 교육은 물론 아마추어나 일반인 대상의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제공, 이를 통한 교육 인력 육성까지 여러 사업이 가능하다”라며 “이를 위해 공연 사업과 콘테스트 페스티벌을 전문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자회사 팬누리 프로를 설립하고 다양한 공연 연출 경험을 지닌 분을 대표이사로 모시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팬누리’는 내년 1분기 케이팝 공연 개최 준비에 맞춰 오는 11월 ‘팬누리’ 플랫폼의 오픈을 계획 중이다. 최근 클릭더스타 페스티벌 후원사로 참여하며 일부 기능을 우선 선보이기도 했다. 내년 1분기에는 팬덤 커뮤니티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2023년 기준 전 세계 한류 동호회 회원수만 2억명이 넘고 실제 K-컬처에 관심을 지닌 인원은 5~10배 규모일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케이팝 시장 역시 2030년까지 14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돼 시장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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