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스미싱 430건 탐지…감염 앱은 주변 재유포 기능 갖춰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정부가 12일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및 지급 시기를 앞두고 스미싱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카드사·은행 등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소비쿠폰 지급 대상·금액 안내, 카드 승인, 신청 등을 유도하는 스미싱 공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1차 소비쿠폰 관련 스미싱은 총 430건이 탐지됐으며, 피해 접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 분석 결과, 불법 도박사이트로 유도하는 광고성 문자가 대부분이었으나 개인정보 탈취형 악성 앱도 일부 발견됐다. 특히 이 악성 앱은 감염 후 이용자 주변인에게 동일한 스미싱 문자를 재전송하는 기능까지 탑재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는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차 소비쿠폰 관련 문자나 SNS 안내 시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URL)를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배너 링크나 앱푸시 등 유사 기능도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다.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URL 클릭 후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를 통해 24시간 무료 상담과 신고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소비쿠폰 이용 문의는 정부 대표번호 110으로 하면 된다.
정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 전인 9월 12일부터 통신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스미싱 피해예방 문자'를 발송해 이용자의 경각심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비대면 신청 시에는 신청페이지에 스미싱 주의 안내문구를 삽입하고,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은행·주민센터 등 대면 접점에서도 주의 문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감독원·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력해 스미싱 공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피해 신고 시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등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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