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갈수록 낮아지는 성장률 전망치…한은 기준금리 낮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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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전망대] 갈수록 낮아지는 성장률 전망치…한은 기준금리 낮출까

이번주에는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발표한다. 실물 경제 흐름을 나타내는 생산·소비 지표도 속속 공개된다.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회의는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다. 시장은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내수 부진에 따른 금리 인하 요구에도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다. 1월과 3월 금리 인하 효과와 도널드 트럼프 관세 정책 여파를 지켜본 후 추가로 낮춰도 늦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1500원 선에 근접한 원·달러 환율과 가계부채도 고려 요인이었다.

[월요전망대] 갈수록 낮아지는 성장률 전망치…한은 기준금리 낮출까

이후 한은이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0.2% 역성장했다고 발표하며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이달 초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을 의심하지 말라”며 “경기 상황에 따라 충분히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환율이 달러당 1370원대로 비교적 안정세로 접어든 점도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다만 대선 직전에 기준금리를 내린 전례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이 총재는 “정치적 고려 없이 경제만 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금통위 직후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월 전망치인 1.5%에서 대폭 낮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14일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0.8%로 끌어내렸다.

통계청은 이보다 앞선 28일 ‘3월 인구 동향’을 공개한다. 8개월 연속 증가한 ‘월별 출생아 수’와 11개월 연속 늘어난 ‘혼인 건수’ 흐름이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출생아는 전달 2만35명을, 혼인 건수는 1만9370건을 기록했다.

29일 통계청이 공개할 1분기 가계동향 조사에선 가구 월평균 소득·지출액을 확인할 수 있다. 작년 4분기 가구 월평균 소득은 521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고 소비지출은 290만3000원으로 2.5% 늘었다. 소득·소비 모두 꾸준히 늘고 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비지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흐름이다.

30일에는 통계청이 ‘4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전산업 생산, 소매 판매, 설비 투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최근 반도체 ‘깜짝 호황’으로 전산업 생산 증가가 점쳐지지만, 건설업·서비스업 불황이 이어져 소매 판매와 설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4월 국세 수입 현황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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