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마고요크 오라클 각자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에서 '고객 중심의 클라우드 혁신 및 구축'을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현대인 기자]오라클이 오픈AI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비결을 공유했다.
자사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확장성이 오픈AI의 요구사항과 들어맞은 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클레이 마고요크 오라클 각자 최고경영자(CEO)와 피터 호셸레 오픈AI 인프라 및 산업 컴퓨팅 부문 부사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오라클 AI 월드 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마고요크 오라클 CEO는 “2016년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출시 후 10년간 성능, 비용, 보안 3가지에 중점을 두고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꾸준한 개선을 통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최대 고객사는 오픈AI다. 양 사는 최근 향후 5년간 3000억달러(426조7500억원) 컴퓨팅 파워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오라클 사상 최대 규모 클라우드 계약이다. 지난 1월에는 오라클, 오픈AI, 소프트뱅크 3사가 향후 4년간 5000억달러(711조2500억원)를 투자해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클레이 마고요크 오라클 각자 최고경영자(CEO)와 피터 호셸레 오픈AI 인프라 및 산업 컴퓨팅 부문 부사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오라클 AI 월드 기조연설에서 대담하고 있다. [사진=현대인 기자]양 사는 지난해부터 협력을 시작, 불과 1년 만에 핵심 파트너가 됐다.
호셸레 오픈AI 부사장은 “지난해 5월 AI 모델 개발을 위해 부족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마고요크 CEO를 만나 협력을 시작했다”며 “오라클은 지능적인 클러스터 설계, 요구사항에 대한 높은 이해, 보안 요건을 충족하는 기술 역량 등 모든 요소를 이미 갖추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오라클은 기술과 인프라는 워낙 유연한 게 강점”이라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일환인)미국 텍사스주 애빌린 데이터센터는 불과 11개월 만에 완공했고, 이는 비슷한 규모 프로젝트가 4년 걸리는 것과 비교해 매우 빠른 속도”라고 부연했다.
오라클 클라우드의 확장성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호셸레 부사장은 “데이터베이스의 새로운 데이터를 AI 모델에 다시 학습시키고, 비즈니스 사례별로 모델을 특정 용도에 맞게 발전시키면서 플랫폼의 확장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느낀다”며 “오라클은 지속적인 개선·확장을 통해 AI 워크로드별 제각각인 요구사항을 모두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세계화에도 오라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오라클은 오픈AI의 내부 보안 정책과 각국의 정책 요건을 이해하고 있어 프로젝트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확장성에 중점을 두고 클라우드 인프라 혁신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마고요크 오라클 CEO는 “위대한 시스템은 확장 가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향후 개선사향을 예측할 수 있는 아키텍처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출시한 차세대 OCI 아키텍처 '엑셀러론'이 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엑셀러론은 보안, 가속화, 네트워킹, 스토리지까지 아우르는 핵심 기반 기술로, 고객들은 더 높은 성능, 더 낮은 비용, 더 간편한 사용성, 더 강력한 보안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엑셀러론 관련 혁신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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