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및 세포치료제 개발사 앱클론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30억원을 넘겨 관리종목 지정 사유 해소에 근접했다. 내년 지정감사 이후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앱클론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2025년 1월 1일~9월 30일) 연결 기준 매출액이 30억9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억3000만원) 대비 89.6% 증가했다고 10일 3분기 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세부 항목을 보면 항체의약품 7억2000만원, 용역서비스 7억 6000만원, 상품판매 16억 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2024년 1월 1일~2024년 12월 31일)에는 항체의약품 매출이 없었고, 용역서비스 17억원, 상품판매 6억원에 그쳤다. 올해는 항체의약품과 연구기관·제약사 대상 바이오시약 및 시스템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관련 관리종목 기준인 30억원을 3분기 누적 매출로 넘기면서 내년 지정감사 이후 관리종목 해제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앱클론은 지난 3월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 30억 원 미만’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코스닥 규정상 2사업연도 연속으로 해당 사유가 해소되지 않으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따라서 이번 실적 개선은 경영 안정성과 투자 신뢰 회복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재무구조 역시 안정적이다. 회사는 종근당과 다수의 벤처캐피털(VC)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자본이 확충돼 법인차손(법차손)이나 자본잠식 우려가 적은 상황이다.
관리종목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날 앱클론 주가는 전일 대비 8.29%오른 2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2 hours ago
1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