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패널 시장의 강자
아이폰17 수요가 견인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3분기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이 1억대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10일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이 1억대를 돌파해 전 분기 대비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IAA 2025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 [사진=애플 공식 유튜브 채널]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 출시에 따른 AMOLED 수요 확대가 직접적인 증가 요인으로 꼽혔다.
3분기 글로벌 AMOLED 패널 출하량은 2억4600만대로 9.9% 늘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가운데 중·고가 라인업 중심으로 약 40% 점유율을 확보했다. 애플 공급망 핵심 지위를 유지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AMOLED는 픽셀이 스스로 빛을 내는 구조로 명암비와 색재현력이 높고 두께도 얇아 플래그십 모델 중심으로 채택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반면 중국 BOE는 아이폰 일부 모델 공급을 확보해 영향력을 키우면서도 중저가 물량을 크게 늘려 전체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BOE에 이어 비전옥스(Visionox), CSOT, 티안마도 a-Si LCD와 중저가 AMOLED 수요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a-Si LCD는 비정질 실리콘 기반의 LCD로 제조 공정이 단순하고 단가가 낮아 입문형·교체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하다. 다만 화질에서 한계가 있어 중·고가 시장에서는 AMOLED로의 전환이 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용 패널 확대에 따라 2100만대를 출하해 16.7% 증가했지만 규모 면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격차가 뚜렷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22억4300만대로 3.4% 증가할 것”이라며 “2026년에는 AMOLED 비중이 45%를 넘어 프리미엄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중심, 중가 시장은 중국 업체 확대 구도가 고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포토뉴스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