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섬 주민, 생필품 택배 주문해도 온다”…드론 배송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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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도 거점으로 9개 섬 잇는 ‘하늘길 생활물류망’ 본격 가동

시연회에는 충남도, 보령시, 보령시의회, 보령 해양경찰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드론 배송 경과보고와 시연을 참관했다.시연회에는 충남도, 보령시, 보령시의회, 보령 해양경찰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드론 배송 경과보고와 시연을 참관했다.

충남도가 섬 주민의 생활 물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드론 배송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도는 15일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 드론 배송 거점센터에서 '도서 지역 드론 배송 시연회'를 열고, 원산도와 인근 9개 섬을 잇는 드론 기반 '하늘길 생활 물류'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2025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하나로 도와 보령시가 공동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인프라 구축과 시험비행을 진행한 끝에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시연에서는 △취약계층 밑반찬 장거리 배송 △공공 배달앱을 통한 생필품 배송 △보건진료소 폐의약품 역 배송 △해양 안전 순찰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가 소개됐다.

특히, 드론이 각 섬을 오가며 생활필수품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모습은 기존 선박 중심 운송의 한계를 보완하고 '일일 생활권 물류체계' 실현 가능성을 보여줬다.

도는 올해를 드론 물류 상용화의 전환점으로 삼는다. 오는 11월까지 원산도 거점을 중심으로 9개 섬 간 드론 배송과 해양 안전 순찰 서비스를 현장에서 검증할 계획이다.

이에 보령시 도서 지역 드론 배송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하며, '먹깨비' 앱 또는 전화(010-2977-8182)로 주문할 수 있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임택빈 충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은 도서 지역 생활 물류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실증 결과를 토대로 드론 배송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드론 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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