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이 오는 9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결승은 국내 리그 LCK 팀 간의 내전이다. 3번 시드 KT 롤스터와 4번 시드 T1이 격돌한다. LCK는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우승 팀을 배출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두 팀은 중국 청두시 동안호 스포츠공원 다목적체육관에서 5전 3선승제 승부를 벌인다.
KT는 창단 후 첫 월즈 결승 무대다. 이번 대회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단 한 번의 매치 패배도 없이 '전승 질주'를 이어왔다. T1은 4년 연속 결승이자 통산 8번째 결승이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게다가 이미 다섯 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당장 2023년에 이어 지난해 2년 연속 우승 컵을 들어 올린 '디팬딩 챔피언'이다. 올해 우승할 경우 전무후무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양 팀 중 누가 우승해도 월즈 '절대 징크스' 중 하나는 깨진다. 먼저 KT가 승리할 경우 홀수 해 우승 팀 미드 라이너의 영어 닉네임이 처음으로 다섯 글자가 아니게 된다. KT 미드 라이너인 곽보성의 닉네임이 'Bdd'로 세 글자이기 때문이다. 반면 T1이 승리할 경우 미드 라이너인 이상혁의 닉네임이 'Faker'로 해당 기록이 살아남는다. 해당 법칙은 지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모두 이어졌다. 해당 기간 우승 미드 라이너의 닉네임은 각각 Faker(2013년, 2015년, 2023년), Crown(2017년), Doinb(2019년), Scout(2021년)이다.
반대로 T1이 승리할 경우에도 그간 지속 되어온 기록이 깨진다. 바로 젠지 e스포츠를 4강에서 이기면 우승을 차지한다는 징크스다. 해당 법칙은 지난 2021년 이후 젠지가 4강에 진출한 경우 여지없이 지켜졌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에드워드 게이밍(EDG)과 DRX가 4강에서 젠지를 꺾은 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에도 T1이 4강에서 젠지에게 승리한 후 정상에 올랐다. KT는 이번 대회 4강에서 젠지를 세트 스코어 3 대 1로 제압하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한편 가장 유명한 유니폼 징크스는 올해도 이어졌다. 홀수 해에는 상의 유니폼에 검은색이 있는 팀이, 짝수 해에는 상의 유니폼에 흰색이 있는 팀이 우승한다는 법칙이다. T1과 KT 모두 월즈 유니폼이 검은 색상이다. 해당 징크스는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SKT T1이 우승한 2013년을 제외한 나머지 대회에서 모두 유지됐다. 다만 팀들이 해당 징크스를 의식해 유니폼 색을 결정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승 팀 미드 라이너는 한국인이라는 기록도 2013년부터 올해까지 지속됐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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