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 K게임 들고 전세계 노린다…엔씨 예고한 신작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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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2 외 게임 3종 글로벌 겨냥
미공개 MMORPG에 대해 "기립박수"
아이온2 BM "모수기반 늘릴 수 있다"
퇴직 위로금 4분기까지 반영 예정
이달부터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기대직 '아이온2'를 필두로 내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이온2 외에 브레이커스, 타임테이커스, 신더시티 3종이 차례대로 내년 글로벌 시장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오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에서 공개 예정인 MMORPG 게임 또한 글로벌 시장 정조준 준비를 마쳤다.

엔씨는 옹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손실 75억원, 매출 360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8% 증가, 10.4% 감소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아이온2가 뛰어난 게임성과 완성도를 통해 MMORPG 고객 기반 확대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아이온2는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오는 1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지스타에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MMORPG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미공개 신작에 대해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아주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다들 시연하고 내부적으로 보고 나서 기립박수를 쳤다"고 자신했다.

신작 출시 시기에 대해선 "내부적으로는 어느 정도 개발이 되어 있어서 내년 중으로 할 수는 있겠으나 공동개발하는 지식재산권(IP) 보유자가 있기 때문에 서로 논의해서출시 시기를 정할 것"이라며 "상당히 많이 개발돼서 저희 입장에서는 '곧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공동대표는 아이온2의 라이트한 수익모델(BM)로 인한 부진한 매출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매출은 유저 친화적인 BM으로 얼마나 많은 유저들이 들어올 것인지가
문제인데 모수 기반을 늘리는 데 이런 라이트한 BM이 훨씬 더 작용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이 매출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상당히 높은 유저베이스가 상당 기간 유지되어야 한다"며 "이미 게임이 공개되면 아시겠지만 엄청나게 많은 오픈 월드, 던전,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상당히 리텐션율이 높고 오래갈 것이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내년부터 본격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할 계획이다. 리지니W는 내년 상반기 동남아에서 재출시하고 북미, 러시아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리지지2M, 리니지M 중국 출시 준비하고 있다. 리지니2M은 다음 달 말 현지에서 이용자 테스트 진행한다. 박 공동대표는 "중국 성취게임즈와 '아이온 모바일'도 공동 개발하고 있고 내년 중국 시장에 성취게임즈가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엔씨가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스핀오프를 출시 통한 레거시 IP 가치 확대를 추진한다. 홍 CFO는 "26년 출시 예정이었던 스핀오프 4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그중 하나는 12월로 출시 앞당겨졌다. 올해 12월에 한 종, 내년 1분기에 한 종, 내년 하반기에 2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분기에 적용된 퇴직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은 4분기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올해 발생한 퇴직 위로금은 약 200억원으로 추정된다. 박 공동대표는 "이미 3분기에 퇴직위로금의 60~70% 이상이 반영됐다"며 "4분기에 반영된다 하더라도 굉장히 적은 숫자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는 수익성 재고를 위해 이달부터 모바일 게임에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홍 CFO는 "고객께서 모바일 게임을 PC나 퍼플 플랫폼 상에서 결제할 경우 자체 결제 시스템을 통해 회사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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