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큐브, 중소벤처기업부 중동진출 지원사업 선정…사우디 휴메인과 AI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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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큐브, 중소벤처기업부 중동진출 지원사업 선정…사우디 휴메인과 AI 협력 추진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포지큐브(대표 오성조)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 중소벤처기업 중동 진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정부 및 현지 AI 총괄기관 휴메인(HUMAIN)과 협력해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휴메인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자회사로, 사우디의 '비전 2030' 전략의 핵심 축인 AI 분야를 실행하는 전담 조직이다. 특히 AI 에이전트와 AI 모델 분야에 큰 관심을 두고 있으며, 적합한 기업에는 최대 200만달러(약 27억원) 규모의 사업 위탁이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포지큐브는 하반기 사우디 현지를 방문해 정부 기관 미팅, 투자유치 설명회, 현지 기업과의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다. 포지큐브는 검색증강생성(RAG)와 멀티에이전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솔루션 'robi G'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내부 문서 기반 질의응답, 계약서 검토, 복잡한 문서 처리 자동화 등 기업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포지큐브는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에 'robi G'를 통해 구매·법무·생산공정 등에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며 실제 성과를 입증했다. 이는 휴메인의 중점 관심 분야인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혁신'과 정확하게 맞물려 협업 시너지 잠재력을 높였다.

포지큐브는 이번 기회를 통해 휴메인의 클라우드·데이터 인프라와 포지큐브의 검증된 생성형 AI 솔루션을 결합해 사우디 정부·기업 맞춤형 AI 업무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향후 중동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지큐브 오성조 대표는 “이번 지원사업 선정은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한국의 생성형 AI 기술이 사우디의 국가 전략 '비전 2030'과 맞닿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휴메인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과 사우디 간 디지털 혁신 협력의 대표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원사업에는 포지큐브 외에도 △의료 AI △바이오·헬스 △스마트시티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업들이 함께 선정돼, 중동 현지에서 공동으로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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