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란툴라DB CI. [사진= 유엔넷 제공]유엔넷이 메리츠증권의 차세대 핵심 시스템에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베이스(DB) '타란툴라DB'를 공급하고, 금융권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증권 분야 핵심 시스템에 국산 오픈소스 DB가 도입되고, 전문 솔루션 기업과 협력 성과까지 더해지면서 금융 데이터 인프라 혁신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9일 소프트웨어 업계에 따르면, 유엔넷은 메리츠증권이 추진한 차세대대체거래소(ATS) 스마트 오더라우팅(SOR) 시스템과 디지털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CRM) 구축 사업에 타란툴라DB를 공급했다.
특히 CRM 구축 사업에선 인공지능(AI) 마케팅 솔루션 전문기업 오브젠과 협력해 성과를 냈다.
이번에 공급한 타란툴라DB는 오픈소스 '포스트그레SQL'을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맞게 패키지화한 제품이다. 고가용성(HA) 페일오버, 자동 백업·복구, 원격 백업, 통합 관제 콘솔, SQL 튜닝 기능을 비롯해 암호화·마스킹 등 보안 기능까지 일체형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기종 DB 연계 게이트웨이와 표준 SQL 호환성을 지원하고, 수초에서 수 분 내 자동 장애 조치가 가능해 복잡한 시스템 운영을 단일 패키지로 단순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금융 거래 시스템은 24시간 무중단 운영, 대규모 동시 접속 처리, 실시간 복제와 장애 조치, 엄격한 보안 등 타 산업보다 높은 수준의 데이터베이스 성능을 요구한다.
유엔넷 관계자는 “타란툴라DB가 금융권이 필요로 하는 고가용성, 백업, 보안, 확장성을 모두 충족했다”며 “유엔넷이 보유한 엔지니어 기술 역량과 금융기관 특화 기술 지원 경험, 신속한 장애 대응 서비스 등 전문 지원 체계가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고 말했다.
유엔넷은 메리츠증권 사업 수주를 발판으로 오라클·MS SQL 등 외산 제품 의존도가 고착된 국내 DBMS '윈백(Win-back)'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공급자 중심이 아닌 서비스 수준 협약(SLA) 기반의 종합 지원 체계를 경쟁력으로 앞세웠다.
유엔넷은 넥스트레이드를 비롯한 증권사에 타란툴라DB를 공급, 금융권 상용 운용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오픈소스 기반의 경쟁력 있는 DB 인프라를 제공해서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할 방침이다.
김주섭 유엔넷 대표는 “금융권 고객이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데이터 인프라와 맞춤형 기술 지원을 통해 금융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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