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AX 주역]〈71〉클라이온, 공공 AX 혁신의 실전형 파트너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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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인공지능(AI) 전문기업 클라이온이 공공 인공지능전환(AX) 혁신의 파트너로 우뚝서고 있다.

클라이온은 LG CNS에서 개발자와 전략기획, 디지털 컨설팅을 두루 거친 박윤지 대표가 지난 2021년 창업했다. 당시 온프레미스 기반 시스템 유지·보수 중심의 시장은 곧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는 박 대표의 생각이 결정적 창업 동기였다. 팬데믹으로 대면 영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수요 증가를 기민하게 포착했고,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그 결과 설립 3년 만에 네이버클라우드 프리미엄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파트너로 성장했고, 현재 전 직원 65명 중 40여명이 개발·PM 인력에 해당할 정도로 기술 역량 기반 조직을 꾸렸다.

클라이온의 강점은 단순 개념검증(PoC)이나 데모 수준이 아닌 실제 운영 가능한 AI 적용 경험이다. 2023년부터 검색증강생성(RAG) PoC를 20개 이상 기관·기업에 수행하며 '정확하게 답을 내는 RAG'를 만드는 노하우를 축적했다.

클라이온은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부산시·경기도·충남·서울시 등 공공기관의 AI 플랫폼 및 문서 기반 AI 업무 지원 환경 구축 사업에 선정, 참여하는데 성공했다.

클라이온은 이르면 올해 말 업그레이드된 RAG 솔루션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핵심은 정확도와 적용성이다. 이 솔루션을 공공뿐만 아니라 금융권·엔터프라이즈에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인터뷰〉박윤지 클라이온 대표 “AX, 공공이 먼저 바뀐다”

클라이온 박윤지 대표클라이온 박윤지 대표

박윤지 대표는 공공을 중심으로 생성형 AI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는 현장을 직접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이 보수적이라는 기존 인식과는 달리, 최근에는 오히려 공공이 변화 속도를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박 대표는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AX 전환을 하려는 기관장이 많다”며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니까,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공공 쪽에 훨씬 강하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도입 속도에서 오히려 민간보다 공공이 앞서 있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민간 기업들의 내부 승인 단계는 기업마다 천차만별이고 복잡한 데 비해, 공공에서는 이미 문서 관리와 RAG를 결합해 쓰겠다는 곳이 많다는 것이다. 내부 행정 전용 AI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서울시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공공 중에 빠른 곳은 시범·POC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적용 단계로 이동 중이라는 진단이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공공이 가장 구조화된 행정 프로세스와 데이터 문서 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AI는 도입되는 게 아니라 작동해야 한다며, “AI가 프로세스 안에 들어가서 움직여야 의미가 있다”며 “결국 AX는 기술이 아니라 조직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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