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매출 가이던스 이미 충족…내년 비용 절감·배당 상향 여력 확보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LG유플러스가 3분기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사옥. [사진=LGU+]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는 5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희망퇴직에 따른 일시적인 인건비 지급이 있었으나 해당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상반기에 이어 전년 대비 개선된 흐름이 됐다"고 했다.
이어 "이번 희망퇴직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의 일환으로 구성원 자발적 참여에 의해 진행됐다"며 "사업 구조 경량화를 계속 추진해 수익성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 4조108억원 영업이익 1617억원이다. 희망퇴직 관련 비용 1200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3% 감소했다.
영업 적자에도 연간 가이던스 달성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여 CFO는 "서비스 수익 기준으로는 이미 가이던스를 충족했다"며 "희망퇴직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도 지난 분기와 유사하게 두자릿수 이상 개선 흐름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연결기준 서비스 매출 가이던스로 2% 성장을 제시했다.
4분기 전략에 대해선 "비핵심 사업의 효율 재편과 자원 배분 최적화를 통해 전사적으로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AI 기술 도입과 디지털 전환 가속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인프라 사업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할 의지를 내비쳤다. 안형균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그룹장(상무)은 "평촌2센터 가동률 증가와 가산IDC DBO 매출 인식으로 3분기 AIDC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14.5% 성장했다"며 "AI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시장 관심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유플러스는 파주에 신규 AIDC를 직접 구축하며 코로케이션 사업(데이터센터 임대 사업) 여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코람코자산운용이 추진하는 복수 데이터센터 시설 설계 및 구축 운영 사업에 협업해 AIDC 사업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배당 확대 시점은 구조적 비용 효과가 반영되는 내년으로 전망했다. 여 CFO는 "LG유플러스는 주주환원율을 점진적으로 상향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병행하여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영업 실적 개선에 기반한 배당 증가는 인건비 절감 등 구조적 비용 효율화 효과가 추가적으로 반영되는 2026년부터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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