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G4 달성 위한 K-방산 거점' 조성해 논산 지역 경제 발전 견인한다

이재명 정부가 내년도 국방예산을 8% 이상 증액하며 첨단 기술 중심의 글로벌 4대 방위산업(G4) 달성을 천명한 가운데 충남도가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에 도정을 집중해 논산 지역 발전을 견인한다.

김태흠 지사는 16일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 아홉 번째 일정으로 논산 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백성현 논산시장, 시민 등 600여 명의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민선8기 도정을 보고한 후 논산 발전을 위해 △국방산단 조성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성공 개최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케이(K)-헤리티지 밸리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가 지난해 1월 승인받은 국방산단은 논산시 연무읍 동산·죽본리 일원 87만㎡(26만평) 부지에 총 1607억원을 들여 2029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논산 국방산단과 연계한 산단을 추가로 조성해 그 규모를 330만㎡(100만평)로 확장해 K-방산을 견인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국방 관련 기관 유치를 위해서도 노력한다.

김 지사는 논산에 육군훈련소, 국방대, 육군항공학교 등 군 기관 밀집 지역임을 부각해 국군 의무사관학교, 방위사업교육원 등 공공기관의 유치 활동을 전개한다고 강조했다.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는 '케이-베리! 스마트한 농업,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설정하고 2027년 2월 26일~3월 21일 논산시민가족공원과 딸기향 농촌테마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도는 지난달 기획재정부로부터 딸기산업엑스포를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을 받아 총사업비 197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한국의 유·무형 문화유산과 충청의 기호 유학을 전 세계에 알리는 K-헤리티지 밸리 조성 사업은 2023년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고, 올해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K-헤리티지 밸리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인근인 논산시 노성면 일대에 2029년까지 380억원을 투입, 내·외국인이 한국 문화유산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 지사는 오는 20일 청양에서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논산 공공산후조리원, 광석양돈단지 등 정책 현장 방문도 진행했다.

내달 충남 남부권에서 처음 문을 여는 논산 공공산후조리원은 총 124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전체면적 2285.39㎡에 신생아실, 수유실, 마사지실 등을 갖춘다. 충남 남부권 산모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함을 크게 덜 것으로 기대했다

전국 최초 스마트 축산 선도 모델인 광석양돈단지는 기존 축산 시설 철거와 행정 절차를 거쳐 2028년까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환경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해 에너지로 활용하는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광석면 양돈 단지 악취 문제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