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100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신형 아이폰17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모두 아이폰17 시리즈의 공통지원금(옛 공시지원금)을 최대 45만원으로 책정했다. 추가지원금을 합하면 약 52만원으로 아이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아이폰17 시리즈의 공통지원금을 사전 공시했다. 최종 지원금 규모는 공식 출시일인 오는 19일 확정된다.
이통3사 모두 아이폰17 프로·에어의 공통지원금을 최대 45만원으로 정했다. 일반형 모델과 프로맥스의 경우 SK텔레콤은 최대 26만원, KT는 25만원, LG유플러스는 23만원을 지원한다.
추가지원금도 6만7500원으로 이통3사 모두 동일하다. 공통지원금의 15% 수준으로 단말기유통법(단통법) 시행 당시와 비슷하게 책정됐다. 단통법 폐지 이후 추가지원금 상한선이 사라졌는데도 이통3사는 종전 수준을 유지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일반·프로맥스 공통지원금에 추가지원금을 더하면 SK텔레콤은 29만9000원, KT는 28만7500원, LG유플러스는 26만45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이폰17 프로·에어는 이동통신사 상관없이 최대 51만7500원을 지원받는다.
아이폰17 일반형 모델 256GB 기준 국내 출고가는 129만원이다. 여기에 지원금을 적용하면 99만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스마트폰 유통점에서 자체적으로 지급하는 보조금까지 반영하면 실제 구입 단말 가격이 결정된다.
이통3사는 아이폰17 시리즈 사전예약을 18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통3사는 기기반납을 조건으로 아이폰17 시리즈를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SK텔레콤과 KT는 2년 뒤 기기반납을 조건으로 구매 시점에 출고가의 50%를 할인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LG유플러스는 70% 보상패스로 2년 뒤 기기를 반납하면 신규 단말기 할부금으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