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창해개발이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최대 5만 개까지 확보하는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엔비디아의 GPU 글로벌 공급회사인 미국 터보스케일과 한국 공급사 BKB에너지와 3자 계약을 맺었다.
창해개발은 부산 영도구 대평동의 마스텍중공업 부지에 지하 5층~지상 7층 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올해 착공해 2028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의 가동 시점을 기준으로 엔비디아의 최신형 GPU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김용휘 창해개발 대표는 “GPU 5만 개는 단일 계약상 국내 최대 규모”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소버린 AI 개발과 AI 고속도로 정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