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 연구팀이 루테인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미생물 균주를 개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루테인은 자외선과 산화 손상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노안과 백내장 예방 효과가 있어 건강기능식품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현재 시판하는 루테인은 주로 금잔화 꽃에서 추출하는데 넓은 경작지와 긴 재배 기간이 필요해 산업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팀은 특정 효소 반응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어나도록 하는 ‘전자 채널링’ 전략으로 루테인 대사 반응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루테인 생산성을 높인 ‘코리네박테리움 글루타미쿰’ 균주를 개발했다.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생산 효율이 높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신시시스’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