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대회 콘셉트 ‘눈길’…역할군·아이템 개편 ‘더 새롭게’
라이엇게임즈의 전략 전투 게임 ‘전략적 팀 전투(TFT)’에 신규 세트 ‘K.O. 콜로세움’이 찾아온다.
‘K.O. 콜로세움’은 애니메이션처럼 화려한 연출과 로봇과 괴물, 변신 등의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K.O. 콜로세움’의 출시에 앞서 진행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신규 세트의 주요 특징과 TFT에 적용될 다양한 변화점을 소개했다.
특히 라이엇게임즈는 역할군과 아이템 개편도 진행해 TFT의 게임성을 유지하면서도 더 자연스럽고 게임의 잠재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관련 라이엇게임즈 TFT 피터 웨일렌 게임 디렉터는 “역할군 개편은 큰 변화일 것 같지만 TFT를 즐기는 분들이 봤을 때는 이게 맞다 싶은 변화”라며 “플레이가 오히려 직관적으로 됐고 더 자연스러운 플레이가 되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조반니 카르파티 게임 기획자도 “TFT의 규칙은 수년전에 만들어져 새롭고 참신한 아이템이나 챔피언 제작할 때 과거 규칙에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이번 개편으로 잠재력을 발휘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신규 세트는 애니메이션풍 시각 스타일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요소에 애니메이션풍 시각 스타일을 구현했다. 애니메이션 팬이라면 익숙할 반짝이는 괴물이나 변신 등 전형적인 연출을 삽입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특유의 화려하고 과장된 연출도 담아냈다.
격투대회 콘셉트를 살린 상위 4위 개념도 도입됐다. 마치 격투대회의 시상식처럼 상위 4인을 표시하는 방식이다.
이에 맞춰 60명이 넘는 챔피언도 새롭게 변경된 텍스처가 적용됐다. 애니메이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윤곽선도 추가했다.
아이작 우드 아트 매니저는 “작업을 하며 재미있었던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라며 “고전적인 아트를 구현하기 위해 직접 윤곽선을 그려야 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새로운 챔피언 스킨도 추가된다. 거대 메크 자르반 4세와 거대 메크 카르마가 대표적이다. 곤충, 장난감 콘셉트를 적용했다. 자르반4세는 딱정벌레와 드릴, 카르마는 잠자리와 팽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화려한 연출의 리신도 이번 세트에서 공을 들인 챔피언이다.
다양한 계열 특성도 도입된다. 별 수호자와 소울 파이터가 이번 세트의 대표 특성으로 꼽힌다. 모든 별 수호자는 아군 별 수호자 유닛에게 고유한 추가 효과를 부여하고 많이 배치할수록 추가 효과의 수와 위력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울 파이터의 경우 매초 일정 한도까지 공격력과 주문력을 얻는다.
전투사관학교와 거대 메크도 등장한다. 전투사관학교는 특성을 활성화하면 스킬 업그레이드를 잠금 해제하고 특정 구간에 도달할 때마다 잠재력을 얻어 스킬이 추가로 업그레이드된다. 거대 메크는 거대 로봇을 소환하며 초반에는 탱커 역할만 하지만 일정한 수의 거대 메크 챔피언을 전장에 배치할 경우 강력한 영웅으로 활약할 수 있다.
또 수정 갬빗은 전투에서 패배하거나 유닛 처지에 관여할 때마다 보석의 힘을 얻어 보상으로 전화하거나 ‘묻고 두배로가’를 통해 도박을 시도할 수 있는 특성이다. 많이 배치할수록 처지에 관여했을 때 얻는 전리품이 늘어나 위험도에 걸맞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크루는 일반적인 특성 구간이 없지만 보유 중인 3성 크루 유닛의 수에 따라 위력이 강화된다. 새로고침을 하면서도 레벨을 올릴 수 있는 리롤 특성으로 3성 챔피언을 충분히 모으면 강력한 우주선을 불러 전투를 보조할 수도 있다고 한다. 선장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획득하면 게임 후반에 최고의 추가 효과가 부여된다.
유닛이면서 특성인 태세의 대가와 괴물 조련사도 만날 수 있다. 태세의 대가는 5단계 유닛 리신이다. 3가지 태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태세는 리신에게 선택한 무술에 맞는 추가적인 직업과 스킬을 부여한다. 괴물 조련사는 3단계 유닛 룰루를 전장에 배치하면 조련할 괴물을 선택할 수 있는 특성으로 주문력 원거리 딜러 코그모, 공격력 마법사 스몰더, 탱커 람머스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괴물은 처치에 관여하거나 플레이어 대상 전투를 치르면 경험치를 얻고 레벨이 오를수록 강화되고 스킬이 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원하면 선택한 괴물을 교체할 수도 있다고 한다.
새로운 체계로는 ‘파워업’이 추가된다. 소모성 아이템인 파워 간식을 사용해 챔피언에게 능력을 부여할 수 있다. 1-3라운드 및 3-6 라운드에서 각각 하나씩 총 2개의 파워 간식이 주어지며 챔피언에게 파워 간식을 사용하면 3가지 고유 파워업이 들어있는 무기고가 등장하고 이를 선택해 파워업할 수 있다.
특히 파워업은 각 챔피언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작동해 해당 챔피언의 능력을 강화하는 고유한 파워업 목록이 존재하며 이를 통해 각 챔피언에 맞는 개성과 파워업을 구성할 수 있다고 한다. 파워업의 능력 부여는 매우 다채로워 플레이방식 변경, 팀 또는 2인조 결성, 영구적인 중첩, 스킬 및 역할 변경 등 다양한 형태가 가능하다.
또 파워업은 작창 중인 챔피언을 판매하거나 스테이지당 1번 획득할 수 있는 소모품인 파워 제거기를 사용해 언제든 해제할 수도 있다. 같은 파워업은 한번만 등장하지만 바다 무기고를 열면 재등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새로운 세트와 함께 역할군 및 아이템 개편도 이뤄진다. 조반니 카르파티 게임 기획자에 따르면 기존 역할군은 아이템 추천 정도의 요소로 작용했지만 ‘K.O. 콜로세움’ 세트부터는 게임 체계가 부여되게 된다. 이에 따라 탱커, 전사, 암살자, 원거리, 마법사 등 역할에 따른 특성이 강화되게 된다.
가장 큰 변화는 초당 마나 재생이다. 각 챔피언의 마나 회복 방식이 역할군에 따라 변경된다. 오직 탱커만이 피해를 입었을 때 마나를 회복할 수 있으며 다른 역할군은 공격 시 마나를 회복하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탱커는 공격 시 회복 기본 마나가 5로 적지만 피해를 입으면 마나를 회복한다. 특히 상대의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탱커라는 역할군에 걸맞은 활약을 하게 됐다.
또 전사는 공격 시 10 마나 회복과 10%의 흡혈, 암살자는 공격당 10 마나 회복과 함께 공격 대상 확률이 낮아지는 특성을 지닌다. 원거리는 공격당 10 마나, 마법사는 공격당 7 마나 및 초당 2마나 자동 회복 등이다.
조반니 카르파티 게임 기획자는 “기존에는 탱커가 아닌 근접 캐릭터가 공격 대상이 돼 게임 시작과 동시에 사망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번 세트에서는 이런 부분을 보완하게 됐다”라며 “이제 탱커 유닛은 다른 근접 캐릭터를 보호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이템 변경도 이뤄진다. 시작 마나 옵션이 초당 마나 재생으로 변경된다. 마나 재생 1은 초당 1 마나 회복을 의미하며 여신의 눈물은 1의 마나 재생을 부여하고 여신의 눈물을 활용해 제작하는 아이템도 해당 능력을 지닌다. 또 유물 아이템이 1종 추가되고 모든 지원 아이템은 삭제될 예정이다.
또 푸른 파수꾼은 마나 재생 아이템으로 변경돼 전반적으로 마법사가 활용할 아이템으로 설계됐다. 거인의 결의는 근접 캐릭터용 방어 아이템으로 최대 중첩이 이뤄지면 전투가 끝날 때까지 군중 제어 면역이 부여된다. 적응형 투구는 항상 마나 재생을 부여하지만 장착한 역할군에 능력치가 따라 달라지고 거인 학살자는 임의의 체력이 아닌 역할군에 따라 발동되게 된다. 이외에도 인기가 적었던 아이템에 새로운 용도를 부여하기 위해 밤의 끝자락, 수호자의 맹세 등이 변경된다.
다양한 신규 장식 요소도 만날 수 있다. 미니 릴리아와 미니 영혼의 꽃 릴리아, 해방된 하이 눈 쓰레쉬, 프레스티지 미니 영혼의 꽃 아리, 숨겨진 마을 신화 결투장, 반짝이는 도도 영혼의 꽃 버전 등이다.
이스포츠에도 변화가 이뤄진다. 상위권 선수에게 안정적이고 더 나은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프로서킷이 도입된다. 프로서킷은 총 3일에 걸쳐 진행되며 1일차는 32명, 2일차 24명, 3일차 8명 등이 참여해 우승을 가린다. 우승자는 전략가의 왕관으로 진출하게 된다.
또 라이엇게임즈는 프로 선수들에게 코칭 웨비나와 상품, 감정표현 등을 지원해 장기적인 프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프로 선수들은 자신들의 게임 화면을 스트리밍할 수 있으며 스트리머와의 협업도 진행한다. 공식 중계도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역 결승인 황금 뒤집개는 대회 일정이 3일에서 6일로 확대돼 1티어와 2티어 선수들을 위한 승급과 강등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딜런 프랄리 이스포츠 프로덕트 매니저는 “지역 간 대회 확대로 뷰어십이 늘어나는 것을 기대하며 상위권 플레이어에게 더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늘리려 한다”라며 “현재 완전한 상위권 플레이어는 전략가의 시험에 참여하지 않는만큼 프로서킷으로 상위권 플레이어에게 더 높은 플랫폼을 제공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