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어스-KETI, '사회성을 가지는 에이전트' 공동 개발…병영 심리상담 실증 추진

1 month ago 12
인텔리어스-KETI, '사회성을 가지는 에이전트' 공동 개발…병영 심리상담 실증 추진

인공지능(AI) 기반 심리상담 전문기업 인텔리어스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공동 개발하는 '사회성을 가지는 에이전트' 기술을 바탕으로 병영 심리상담 분야 실증을 추진한다.

인텔리어스는 최근 국군지휘통신사령부가 주관하는 '지능형 병영상담 지원기술 실증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KETI와 인텔리어스가 공동 개발한 '사회성을 가지는 에이전트' 기술을 지능형 병영상담 실증사업에 적용해 장병의 상황과 고민에 맞춘 자연스러운 맞춤형 대화를 구현하고, 상담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준비·기록·사후 관리의 부담을 낮추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사회성을 가지는 에이전트'는 사회성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생성·축적되는 다채로운 사례와 서사를 학습함으로써, 맥락을 포착하고 상황에 자연스럽게 대응하는 법을 익히며, 사회성이 반영된 대화 능력을 점진적으로 강화한다.

학습된 에이전트는 기관의 보안 요구에 맞춰 안전하게 배치할 수 있는 구축형 대규모 언어모델(LLM) 에이전트로 제공되며, 보건·상담 등 민감 데이터가 오가는 현장에서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인간지향적차세대도전형AI기술개발' 사업의 '인간지향형 AGI 에이전트 훈련을 위한 디지털 에이전트-소사이어티 플랫폼 개발'(한국전자기술연구원 주관)과제의 지원을 받아 개발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병영 심리상담 실증을 디딤돌로 '사회성을 가지는 에이전트' 기술을 교육과 복지 등 사람 중심의 공익 영역으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각 영역의 전문성과 윤리 규범을 에이전트 시스템에 지속적으로 학습시켜 대화 품질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선호 인텔리어스 대표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기능 고도화를 넘어, 사용자의 상황을 세밀하게 반영하고 변화에 맞춰 대응하는 대화 능력을 서비스로 구현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민간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심리상담과 군 상담을 비롯해 교육·복지 등 다양한 사회 영역으로 확대 적용해 인간지향적 AI 서비스의 실질적 적용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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