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경상수지 23개월 연속 흑자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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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전망대] 경상수지 23개월 연속 흑자 이어갈까

이번주에는 한국의 교역 성적표가 공개되고, 미국과 영국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 연휴(5~6일)인 5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미국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업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대표적 선행지수다. 3월(50.8)은 기준선인 50을 가까스로 넘기면서 확장 국면을 이어갔지만 확장 속도는 2월(53.5)에 비해 둔화했다.

7일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월례 기자간담회를 연다. 최근 급증세로 돌아선 가계부채 관리 계획, 하반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월요전망대] 경상수지 23개월 연속 흑자 이어갈까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보다 5조원 이상 늘었다. 2월 4조2000억원이던 가계대출 증가 폭은 3월 4000억원으로 줄었지만 지난달 다시 크게 늘었다.

7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행정부가 연일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Fed는 관세 인상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과 경기 하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한 모습이다. 금융시장은 Fed가 이번 회의에서 연 4.25∼4.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도 같은 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9일에는 한국은행이 3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공개한다. 2월 경상수지는 71억8000만달러로 2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흑자 폭은 2월 기준으로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3월 경상수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트럼프 관세전쟁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직전 달의 교역 성적표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달 3일과 5일 각각 25%의 자동차 품목 관세와 10%의 기본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한국도 4월부터 미국 수출이 6% 이상 감소하는 등 영향권에 들어섰다.

지난달 1일 발표된 3월 수출은 582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1% 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11.9%), 컴퓨터(33.1%), 디스플레이(2.9%) 등 전자·무선통신기기 수출이 크게 늘었다. 미국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밀어내기 수출’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수출이 늘어나면서 무역수지는 49억8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3월 무역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한 만큼 경상수지도 23개월 연속 흑자를 무난하게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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