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 현대모비스에 3연승…11년 만에 챔프전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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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슛 막는 마레이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창원 LG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LG는 2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현대모비스를 76-74로 제압했습니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 이어 원정에서 열린 3차전까지 모두 잡아낸 LG는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모두 4강 PO에서 탈락했던 LG는 2013-2014시즌 이후 11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다시 올랐습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네 시즌 만의 4강 PO를 3전 전패로 마무리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LG는 5점 앞선 경기 막판,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에게 연속 5점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고 종료 1분 13초 전, 다시 프림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했는데, 자유투 성공률 84%를 자랑하는 프림이 2개를 모두 놓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분위기를 바꾼 LG는 종료 3.5초 전, 양준석이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어시스트로 마레이의 결승골을 이끌어냈습니다.

마레이가 추가 자유투를 일부러 빗나가게 던지면서 LG의 76대 74 승리가 확정됐습니다.

부임 4년차인 LG 조상현 감독은 동생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을 제치고 쌍둥이 중에 먼저 챔프전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LG의 양준석은 17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더블더블을 기록한 마레이(16점 17리바운드)와 타마요(16점), 유기상(13점)도 빛났습니다.

또 다른 4강 플레이오프에선 정규리그 우승팀 SK가 KT에 2승 1패로 앞선 가운데 오늘(28일) 3차전이 열립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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