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번째 우승 '최다 타이'…붉게 물든 '안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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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손흥민이 결장한 토트넘을 대파하고 5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습니다. 통산 스무 번째 우승 축포를 터뜨린 홈구장 '안필드'에선 '붉은 물결'의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 전부터 리버풀의 홈 안필드 주변이 홍염으로 뒤덮이고, 붉은 물결을 이룬 6만 관중이 응원가를 열창하며 선수들을 맞습니다.

우승까지 승점 1점만 남긴 리버풀은,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쳐 승부를 뒤집었고, 후반에는 득점왕이 유력한 살라가 28호 골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집트의 왕' 살라가 리버풀의 '대관식'을 이끕니다.]

5대 1, '대승'으로 우승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얼싸안고 환호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5년 전 30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고도 코로나 19 여파로 조촐하게 우승을 기념했던 리버풀은, 이번엔 홈팬들과 함께 응원가를 부르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You will never walk alone~]

리버풀은 통산 20번째 우승으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고, 부임 첫해 팀을 우승으로 이끈 슬롯 감독은 전임 클롭 감독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아르네 슬롯/리버풀 감독 :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위르겐 클롭에게 전할 감사 인사뿐입니다. 위르겐 클롭 라~라~라라라!]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즐거움을 나눈 선수들은, 라커룸에서는 샴페인 세례와 광란의 댄스파티로 잊지 못할 축제의 밤을 보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이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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