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AI 월드 2025]라잔 크리쉬난 오라클 부사장 “AI 솔루션 구축 핵심은 접근성”

3 weeks ago 10
14일(현지시간) 라잔 크리쉬난 오라클 제품 개발 그룹 부사장이 오라클 AI 월드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니시안 컨벤션&엑스포 센터에서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현대인 기자]14일(현지시간) 라잔 크리쉬난 오라클 제품 개발 그룹 부사장이 오라클 AI 월드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니시안 컨벤션&엑스포 센터에서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현대인 기자]

“AI 솔루션 구축의 핵심은 기존 시스템 위에 단순히 얹는 방식이 아닌 시스템에 내장된 네이티브 방식으로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라잔 크리쉬난 오라클 제품 개발 그룹 부사장은 14일(현지시간) 오라클 AI 월드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니시안 컨벤션&엑스포 센터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오라클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앱) 전략을 이같이 설명했다.

한국 시장에서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강자와 클라우드 후발주자로 인식된다. 그러나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클라우드·AI 솔루션 등 애플리케이션(앱) 영역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앱스런더월드에 따르면, 오라클의 지난해 전사자원관리(ERP) 앱 매출은 약 87억달러(12조4000억원)로 처음으로 SAP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ERP뿐 아니라 인적자원관리(HCM), 고객관계관리(CRM) 등 다양한 솔루션을 포함한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오라클 클라우드 앱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접근성이 꼽힌다. 그는 “오라클 클라우드 앱의 장점은 하나의 데이터 모델(오라클 DB)과 인프라(오라클 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OCI) 위에서 실행된다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커스터마이징이 용이하고 애자한 개발(신속하고 유연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I 앱도 이러한 통합된 기술 스택 위에서 구축된다.

크리쉬난 부사장은 “같은 인프라에서 AI 솔루션을 구축하면서 전례없는 속도와 규모의 개발이 가능하다”며 “지난 2년간 400개 이상 AI 에이전트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오라클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AI 솔루션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 이 마켓플레이스는 다른 기업 제품과 달리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에 내장됐다. 이를 통해 고객이 기존 워크플로우 내에서 다른 기업의 AI 에이전트에 접근, 테스트·배포를 할 수 있다.

크리쉬난 부사장은 “특히 이 마켓플레이스는 추가 요금 없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오라클이 가진 데이터, 클라우드 등 인프라와 다양한 기업의 AI 모델 호스팅 등 장점을 바탕으로 AI 앱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