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회 서울포럼, 육군 백호부대 방문…'AI·인문학 융합 군사혁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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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회 서울포럼은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육군 제36사단 백호부대를 방문해 국군장병을 위문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상현 쿼드마이너 전무, 황병준 영락회 서울포럼 회장, 김덕영 세종대 교수, 하헌철 육군 36사단장(사진 왼쪽부터)이 기념 촬영했다(사진 제공 백호부대).영락회 서울포럼은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육군 제36사단 백호부대를 방문해 국군장병을 위문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상현 쿼드마이너 전무, 황병준 영락회 서울포럼 회장, 김덕영 세종대 교수, 하헌철 육군 36사단장(사진 왼쪽부터)이 기념 촬영했다(사진 제공 백호부대).

영락회 서울포럼(회장 황병준, 한국드론시큐리티연구학회 대외협력위원장)은 지난 1일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신간 도서 '시대별 철학자 관점으로 인공지능(AI) 시대 인간을 다시 사유하다(저자 이근재)'를 육군 제36보병사단 백호부대에 기증했다.

이번 기증에는 신간 도서 120권과 위문품 등 총 350만원 상당의 물품을 건넸다.

특히, 백호부대가 국내 최초의 '소형드론·대 드론 실증 전담 부대'로 지정된 첨단 기술 부대임을 고려해 군사 분야 AI 활용 확산과 장병들의 정신·인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신간 도서 기증식을 진행했다.

'시대별 철학자 관점으로 AI 시대 인간을 다시 사유하다(저자 이근재)'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철학자들이 제시한 인간관을 AI 기술 발전과 연결해 기술 문명 속에서 '인간다움'의 의미를 재조명한 인문학 서적이다.

이근재 저자는 “AI 시대에도 인간은 여전히 자신을 사유하는 존재이며, 기술보다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신간 도서에 녹였다.

이날 백호부대 대회의실에서 황병준 영락회 서울포럼 회장은 “AI가 사회 구조 전반을 개혁하는 만큼 군이 첨단기술을 선도하려면 인문학적 기반 위에서 기술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라면서 “영락회는 앞으로도 군과 국민이 함께 성장하는 지식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하헌철 36사단장은 “드론과 AI 실전 운용을 수행하는 부대에 철학적 통찰을 제공하는 이번 도서 기증은 큰 의미가 있다”라면서 “장병들이 기술 발전 속에서도 인간 중심의 사고를 잃지 않도록 교육에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전했다.

영락회는 이번 도서 기증을 계기로 군 내 AI·드론 분야를 대상으로 인문학 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2026년엔 도서 기증을 타 부대와 교육기관으로 확대해 AI 기술력과 인간 사유력의 균형을 바탕으로 한 군사혁신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영락회는 광개토대왕(연호 영락)의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1973년 창립된 민간 학술단체이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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