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스턴메디칼과 필러 340억원 수출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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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19 10:17 수정2025.09.19 10:17

아리바이오, 스턴메디칼과 필러 340억원 수출 계약 체결

아리바이오가 국산화에 성공한 필러 제품의 대규모 수출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매출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글로벌 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 스턴메디칼과 총 273억원 규모 히알루론산 필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스턴메디칼은 의료기기 및 스킨 부스터 분야에서 글로벌 판매망과 유통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전년 기준 매출 47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리바이오는 필러 브랜드 비단 (Bidan) 라인을 중심으로 수출을 전개할 예정이며, 첫해 예상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선지급 받고 초기 수출 물량을 확정했다.

이에 앞서 아리바이오는 남미 최대 미용 의료 시장 브라질과도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브라질의 대형 의료기기 유통사 에이치엠디 브라질(HMD Brasil)에 연간 약 500만 달러 (66억원) 규모로 필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이치엠디 브라질은 2011년 설립된 브라질 의료기기·병원 용품 유통 기업으로 루지아니아 본사와 상파울루 물류 거점을 기반으로 전국 공급망을 운영 중이다. 브라질 주정부와 보건 당국을 대상으로 한 공공 조달 시장에서 입지가 확고하다.

브라질은 미용·성형 분야에서 세계 3위의 규모를 가진 거대 시장으로 최근 필러·미용 시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지 규제기관의 엄격한 인허가 기준을 충족하며 아리바이오는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을 전략 거점으로 장기적인 수출 라인을 확보했다.

현재 아리바이오는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중인 AR1001 등 신약 개발을 병행하며 전자약, 고기능성 미용 의료기기 등 메디컬 디바이스 분야로 매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10년 이상 연구개발 (R&D)과 투자를 통해 스킨부스터, 필러 등 미용 전문 의료기기의 글로벌 수출 기반을 다졌다.

서보승 아리바이오 메디컬 디바이스 연구소장(상무이사)은 “이번 수출 계약은 자체 개발한 국산 필러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이자 결실”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는 미용 의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인증을 조기에 확보, 수출 확대와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와 합병을 추진 중이며 합병기일은 2026년 1월 20일이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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