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전국 최초 'AI 침수 계측·경보 시스템' 본격 가동

3 weeks ago 14

서울 서초구가 인공지능(AI)을 통해 일상 속 안전을 더 촘촘하게 챙기는 'AI 기반 침수 계측·경보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AI 기반 침수 계측·경보 시스템'은 구에서 관리하는 공공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에 AI를 결합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통한 즉각적 경보 체계를 갖춘 지능형 도시 안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비전 AI 등 각종 AI 기술을 통해 보다 정밀하게 호우 상황을 판단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실시간으로 침수심과 유속을 동시에 계측하고, 위험 단계 도달 시 레이저 차단기 가동과 바닥 투사형 고보조명 경고까지 자동 수행하게 된다.

레이저 차단기(빨간 줄) 및 맨홀 주의용 바닥 투사 경고 예시 화면. 자료=서초구 제공레이저 차단기(빨간 줄) 및 맨홀 주의용 바닥 투사 경고 예시 화면. 자료=서초구 제공

구는 전국 최초로 이러한 AI 시스템을 갖춘 지능형 CCTV를 강남역 인근 등 도심 내 상습 침수지역 7개소와 주요 하천 3개소에 배치하고, 중앙관제센터와의 연계도 마쳤다. 그간 기상청 예보와 육안 CCTV 영상 관찰에 의존했던 의사결정이 실시간 정량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되면서 안전 관리와 관련 정책 수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전국 최초 AI 특구인 서초답게 지능형 CCTV를 활용해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든든하게 지킬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과 선제적인 행정 혁신을 이어가며, 스마트한 미래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