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스로보틱스가 개발한 요리 로봇이 그리핑을 자유자재로 하고 있다. 회사 제공#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서울형 R&D 지원사업'을 통해 로봇산업 영역에서도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코라스로보틱스는 로봇이 요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융합형 요리 로봇 플랫폼을 개발했다.
로봇 자체적으로 요리에 필요한 도구를 번갈아가며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툴링 시스템을 개발, 로봇이 요리 순서나 필요에 따라 3~4개 정도 도구를 바꿔쥐며 요리를 완성할 수 있게 했다. 로봇이 사람 손과 손가락에 해당하는 그리퍼와 핑거를 자동 교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최근까지 공개된 요리 로봇 대다수는 튀김·삶기·잡기 등 단순 조리와 반복 작업에 특화돼 작업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에 한계가 있다. 특히 식재료 종류나 놓인 위치가 변경되면 조리작업을 수행하기 어렵다.
코라스로보틱스는 기존 요리 로봇 한계를 고려해 AI 융합형 요리 로봇 플랫폼을 개발, 필요에 맞게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도록 요리 로봇을 고도화했다. 고객 필요에 맞게 그리퍼를 제작하고 대상 물체에 따라 적절한 그리퍼와 물체 파지점을 선택하는 AI 툴링 기능을 제공한다.
코라스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요리 로봇 그리퍼들. 회사 제공서울형 R&D 연구개발비로 로봇 2대와 조리기계 등으로 구성된 AI 융합형 요리 로봇 플랫폼을 구성하고 요리 작업에 필요한 3종의 그리퍼를 개발했다. 단위 조리공정을 조합해 요리를 수행하는 셰프로봇, 식재료를 준비하는 보조로봇, 조리기계, 조리도구와 툴링 시스템 등 단위 구성요소의 통합 운영이 가능하도록 요리 로봇 플랫폼을 개발한 것이다.
또 특허 출원비로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코라스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툴링 솔루션의 경우 미국, 중국, 독일, 영국, 프랑스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코라스로보틱스는 프랜차이즈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주요 가맹정 표준 요리 공정에 로봇 융복합 솔루션을 설치하고 실증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수요 기업 맞춤형 요리 로봇 플랫폼을 제작, 고객사를 확보·확대하는 전략으로 사업화할 계획이다.
송재복 코라스로보틱스 대표는 “서울형 R&D 1차년에 다양한 툴과 식재료·용기를 활용할 수 있는 로봇 툴링 시스템을 개발했다면 2차년도에는 해 음식의 맵기 등 간을 조절할 수 있는 요리 로봇 플랫폼으로 고도화해나갈 것”이라며 “요리 전체 과정을 로봇이 혼자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코라스로보틱스 AI 융합형 요리 로봇 플랫폼 개념도. 회사 제공코라스로보틱스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산업기술협력센터 과제에도 선정됐다. 7자유도 2개와 2축 몸통 등 총 16축의 휴머노이드형 양팔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양팔을 사용하는 유연물 핸들링과 조립 작업을 위한 AI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SBA는 '서울형 R&D 지원사업'으로 중소·벤처·창업기업의 혁신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 서울 경제 활성화와 혁신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공동기획:전자신문·서울경제진흥원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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