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AI로봇쇼' 현장. 서울경제진흥원 제공서울경제진흥원(SBA)이 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 맞춰 진행한 '2025 서울AI로봇쇼'가 성료됐다.
이번 로봇쇼에는 국내외 73개 유망 로봇기업과 연구기관이 참가했으며 사흘간 시민 6만여명이 방문했다. 총 59건의 벤처캐피털(VC) 등 투자상담도 이뤄졌다. 인공지능(AI), 로봇,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스마트제조 등 다양한 분야 혁신기술이 전시되고 학계·투자사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로봇 친화 도시 서울로의 발돋움'을 주제로 열린 로봇전문가 포럼에는 데니스 홍 UCLA 교수 등 세계 로봇 석학과 산업계 리더가 참여했다. 로봇기술이 산업 구조를 어떻게 혁신시키고 도시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논의했다.
김상배 MIT 교수는 “이미 세계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K-팝, K-푸드 등 문화 요소에 로봇 기술을 융합한다면 충분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경철 KAIST 교수 겸 엔젤로보틱스 의장은 “잘 갖춰진 의료 인프라에 로봇 기술을 얼마나 잘 융합·발전하는지가 서울만의 로봇 브랜드를 갖추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달리는 로봇 등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대회', 시민과 AI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와 대화, 1980년대 산업용 로봇부터 최신 AI·서비스 로봇까지 시대별 로봇 발전사를 담은 '로봇세계관', 사족보행로봇 시연과 경주, AI 바둑 로봇과의 오목 대결, 예술가 로봇의 초상화 창작 서비스 등도 진행됐다.
김현우 SBA 대표는 “서울AI로봇쇼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시민과 학계, 산업계, 투자사가 한데 모여 로봇과 공존할 미래를 선도적으로 그린 자리였다”며 “시민 경험과 산업, 투자 연계를 아우른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로봇 친화 도시' 서울을 향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3 week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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