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유학 가기 싫다는 딸과 통화하는 선배를 본 적이 있다. “평범하게 살고 싶어”를 외치던 딸에게 “평범하게 살라고 유학 보내는 거야. 대한민국에서 평범하게 살기가 쉬운 줄 알아?”라고 답하던 선배의 말이 여전히 기억난다. 아이가 어떻게 자라길 바라냐는 질문에 부모들의 가장 흔한 답은 뭔가 특별하길 바라는 게 아니라 그저 평범하게 자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말에는 함정이 있다. ‘특별하지 않아도 좋으니 평범하게’ 속에는 아이가 유별나지 않길 바라는 역설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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