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방화범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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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이철원

필자 동네 백화점엔 손님을 위한 불멍 화로가 있다. 진짜 불이 아니라 화로에 장작이 타는 동영상인데도 소파 앞에 앉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 있게 된다. 불의 색깔과 타오르는 모양이 일종의 무아지경인 트랜스(trance) 상태를 경험하게 한다. 불은 반대로 근육과 신경을 긴장시키거나 감정이 들떠 흥분하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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