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만든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미 명문 리드 칼리지에 입학하고도 6개월 만에 그만뒀다. 졸업생의 박사 취득 비율이 미국 톱3 수준으로 ‘교수들의 예비 학교’라 불리는 일류 대학이었지만, 교양 필수 몇 과목을 들은 뒤 이렇게 말했다. “부모님이 힘들게 마련해 준 등록금을 이런 도움 안 되는 공부에 ‘낭비’해야 한다니… 죄책감이 든다.” 자서전에서 그는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 중 하나라고까지 했다.
▶페이팔·테슬라·스페이스X 등을 창업하거나 투자한 실리콘밸리의 대부 피터 틸은 한발 더 나간다. 그는 ‘고장 난 대학교육’이라고 표현하며 “대학이 쓸데없는 빚(등록금 대출)을 지게 만들고 시간을 낭비하게 만든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졸업장이 아니라 개인의 능력이라는 것이다. 틸은 미국 테크 업계에서는 드물게 트럼프를 공개 지지해 온 보수주의자다. 미국 대학들이 학생 선발과 학교 행정 등에서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는 인식이 그 이면에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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