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문서 플랫폼 콘퍼런스 2025]손찬주 한컴 이사, “HWPX로 AI 업무 자동화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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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과컴퓨터가 준비하는 지능형 문서 플랫폼의 시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전자신문, 한국디지털문서플랫폼협회가 주최한 '디지털문서 플랫폼 콘퍼런스 2025'가 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렸다. 관람객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손찬주 한글과컴퓨터 이사가 'AI가 만든 새로운 문서 생태계: 한글과컴퓨터가 준비하는 지능형 문서 플랫폼의 시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자사의 'HWPX' 개방형 표준 문서를 AI 학습을 위한 '고품질 데이터' 자산으로 활용해, AI 기반 업무 자동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손찬주 한컴 이사는 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열린 '디지털문서 플랫폼 콘퍼런스 2025' 기조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컴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 등 차세대 AI 솔루션을 통해 '문서 지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이사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문서는 더 이상 단순한 정보의 '기록' 매체가 아니다”라며 “이제 문서는 기업의 지식을 연결하고 업무 자동화를 실현하는 '지능형 데이터 자산'이자 모든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정의했다.

손 이사는 AI 기술이 전자문서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문서가 PC와 클라우드를 거치며 생산, 유통, 공유에 집중했다면, 생성형 AI의 등장은 문서를 '활용'하는 단계로 진화시켰다”며 “실제로 국내 기업의 85%가 AI를 활용 중이거나 도입을 계획 중이며, 그 첫 번째 활용 사례가 '문서 요약과 작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의 핵심을 '문서 지능'이라고 정의했다. 단순 텍스트 추출(IDP 1.0)을 넘어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문서의 맥락을 이해하고 추론하며, 나아가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IDP 2.0' 시대로 진입했다는 것이다.

 한글과컴퓨터가 준비하는 지능형 문서 플랫폼의 시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전자신문, 한국디지털문서플랫폼협회가 주최한 '디지털문서 플랫폼 콘퍼런스 2025'가 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렸다. 관람객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손찬주 한글과컴퓨터 이사가 'AI가 만든 새로운 문서 생태계: 한글과컴퓨터가 준비하는 지능형 문서 플랫폼의 시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손 이사는 '문서 지능'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한컴의 핵심 전략으로 'HWPX' 문서를 내세웠다.

그는 “AI 학습의 품질은 결국 원천 데이터의 품질에 달려있다”며 “한컴은 '개방형 워드프로세서 마크업 언어(OWPML, KS X 6101)' 국가 표준을 3차 개정하고 HWPX 포맷을 적극 개방하며 AI 데이터화를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HWPX는 단순 텍스트뿐만 아니라 표, 차트, 문단 구조 등 문서의 모든 메타데이터를 XML 기반으로 정확히 추출할 수 있다. 한컴은 이 기술을 집약한 '한컴 데이터 로더'를 통해 고품질의 AI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AI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손 이사는 이 전략을 구체화할 한컴의 차세대 AI 솔루션을 소개했다. '한컴어시스턴트'는 단순 메뉴 기반의 AI 기능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실시간 검색이나 이메일 발송 등 복합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한다.

또한 기업 내부 문서를 기반으로 하는 질의응답(RAG) 솔루션 '한컴피디아'를 통해 환각 현상(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하고 보안성은 높인 신뢰도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손 이사는 “이미 한국전력, 국회 AI 플랫폼, 행정안전부 지능형 업무관리 시스템 등 주요 공공·민간 영역에서 한컴의 AI 문서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며 “LG AI 연구원 컨소시엄(K-EXAONE)의 핵심 파트너로도 참여하며 국가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는 문서를 통해 기업의 분산된 지식을 비로소 연결하게 될 것”이라며 “한글과컴퓨터는 문서 지능을 완성하는 AI 솔루션으로 그 미래를 설계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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