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SAP 아태 회장, “아시아가 메이저 이노베이션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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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데이비스 SAP 아태지역 총괄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사파이어 2025' 행사 중 아시아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종진기자사이먼 데이비스 SAP 아태지역 총괄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사파이어 2025' 행사 중 아시아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아시아태평양지역이 SAP의 '메이저 이노베이션 허브'입니다. 본사가 있는 독일을 제외하면 SAP 연구개발(R&D) 인력은 아시아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사이먼 데이비스 SAP 아태지역 총괄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사파이어 2025' 행사 중 아시아기자단과 인터뷰에서 “미국을 제외하면 세계 시장에서 아시아지역 인공지능(AI) 도입률이 가장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지역에는 SAP의 연구소가 집중돼 있다. 전사자원관리(ERP) 특화 R&D를 담당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AI 에이전트 '쥴' 개발 중심의 인도와 베트남·싱가포르에 랩(lab)이 있으며 SAP 솔루션 고도화에 기여하고 있다.

데이비스 회장은 “아시아지역 AI 도입 비율은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며 “일하는 방식에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고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얻는 데 관심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AP는 최근 아태지역 고객사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AI 기능과 성능을 향상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쥴'은 물론이고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CD) 등 AI·데이터·애플리케이션 연계를 통한 인사이트 강화에 집중한다.

또 고객사 ERP의 클라우드 전환도 독려하고 있다. 온프레미스(구축형) ERP를 사용하는 고객사는 AI 등 최신 기술 활용에 제약이 있다는 점으로 클라우드 ERP 전환 및 도입을 유도하는 것이다.

그는 “클라우드 ERP의 경우 SAP뿐만 아니라 써드파티 기업 데이터도 활용하는 등 인사이트를 얻을 기회가 다양한데 온프레미스 고객에는 제한적인 지원만 가능하다”며 “클라우드 ERP로 전환이나 도입 없이는 AI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AP 신·구 고객 전반에서 클라우드 ERP 도입률이 높은 상황이다. 데이비스 회장은 “신규 고객 유입은 물론, 기존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도 비슷한 규모로 상승세”라고 전했다.

올랜도=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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