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의 올해 누적 진료건수가 111만건을 돌파했다. 대규모 신규 투자도 유치했다.
닥터나우는 6일 지난 1~3분기 비대면 진료 건수가 111만건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3분기 비대면 진료 건수(57만건)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지난해 연간 진료 건수가 총 76만건이었다는 점을 비교하면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닥터나우는 올해 월평균 진료 건수 증가율이 약 12%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총 누적 건수는 더욱 높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진료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배경엔 대폭 확대된 제휴 의료기관이 있었다. 현재 닥터나우 제휴 병원과 약국은 5500곳에 육박한다.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제휴 병원은 산부인과, 소아과 등 경증급여질환 중심의 진료 기관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닥터나우 관계자는 “필수 의료 중심으로 대면 진료의 보완적 파트너로서 완전히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제휴 약국 참여도 크게 늘었다. 지난 1~3분기 닥터나우를 통해 처방약을 조제한 약국은 전국 1만8970개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약국의 80%에 달하는 수치다. 현재 닥터나우 이용자가 지정한 ‘단골약국’의 숫자도 1만8100개로 전국 약국의 70% 수준이고, 단골약국을 지정한 이용자만 10만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규모 투자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나우에 따르면 지난 9월 해시드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터디벤처스, 크릿벤처스, 프라이머사제 등 기존 투자자들과 데일리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자가 참여한 가운데 투자가 진행됐다. 다만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닥터나우가 투자를 유치한 건 2022년 시리즈B 라운드 이후 3년 만이다.
정진웅 닥터나우 대표는 “’아플 땐 닥터나우’라는 서비스 기치에 맞게 최대한 많은 이용자가 비대면진료를 통해 적시적소에 의료 혜택을 누리고 원활한 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고도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아직 비대면진료의 법제화 이전이며 여러 제한과 규제 지침이 있지만 새로 확보한 투자재원을 활용해 사업의 성장 및 서비스 인프라 강화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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