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의 자회사 다원메닥스가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
다원메닥스는 내년 3분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하고 본격적인 평가 절차 준비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다원메닥스는 가속기 기술력 기반으로 차세대 암 치료 기술인 '중성자치료기(BNCT)'를 국내 처음 개발했다. 중성자치료는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기기다. 기존 기기로는 치료가 힘든 재발성암, 뇌종양, 두경부암 등에 새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다원메닥스는 지난해 상장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한 뒤 기술·사업적 보완을 거쳐 재도전을 준비해왔다. 임상 1상 시험을 마무리한 뒤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주요 병원들이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등 임상시험 대상 의료기관을 확대하면서 임상 대상자 등록 속도를 높이고 있다.
매출 확대를 위해 상장 예비심사 전 중성자치료 장비 판매 계약을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한 건 이상 체결하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과거 상장 심사 과정에서 제기됐던 임상시험 결과와 매출 실적 부재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다원메닥스는 보건복지부의 ‘한·미 성과혁신 R&D 과제’에 선정돼 미국 의료기관과 글로벌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앞으로 미국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양병국 다원메닥스 사장은 "다원메닥스는 10여 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암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 기술 중성자치료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 가능 단계까지 이끌고 왔다"며 "이번 기술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통과해 난치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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