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날’에 되새기는 정약용의 三農[내 생각은/김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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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산업화로 점점 흙에서 멀어진 현대인들은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의 농정사상을 통해 농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정약용은 농업이 곧 나라의 근본이라 믿었다. 이를 위해 삼농(三農)의 원칙, “무엇보다 농사짓기가 수월해야 하고(便農), 농업의 수익성이 높아야 하며(厚農), 농민의 지위가 향상돼야 한다(上農)”고 외쳤다. 이러한 사상은 20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기술이 진보해도 음식 섭취는 첨단산업이 대체할 수 없다. 식탁 위에 오르는 한 그릇의 밥은 누군가의 땀과 기다림으로 자란 결과물이다. “농업을 바로 세우는 것이 곧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는 정약용 선생의 말을 되새겨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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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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