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내년 글로벌 공략 ‘시동’…첫 무대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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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모바일’

‘마비노기 모바일’

넥슨이 내년 일본을 시작으로 ‘마비노비 모바일’의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원작 ‘마비노기’의 감성과 함께 ‘만남과 모험’이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기존 경쟁 중심의 국내 MMORPG 시장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해외에서도 이용자 몰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넥슨은 지난 10월 20일 데브캣 이진훈 디렉터와 넥슨 강민철 사업실장이 참석한 공동 인터뷰를 통해 ‘마비노기 모바일’의 2026년 글로벌 출시 소식을 알렸다. 원작 지식재산권(IP) 파워, 경쟁이 아닌 협력 중심의 콘텐츠 구성, MMORPG 본연의 재미, 합리적인 비즈니스 모델 등을 앞세워 전 세계로 무대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타 모바일 MMORPG와 차별화된 방향성을 바탕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경쟁이 아닌 협력과 공존의 가치를 중심으로 내세운 콘텐츠를 앞세워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1020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 구조를 마련해 경쟁과 과금 유도에 지친 이용자층에게 ‘힐링’과 ‘공존’의 가치를 제시했다. 이러한 가치는 글로벌 이용자들에게도 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강점으로 여겨진다.

넥슨 강민철 사업실장은 “2026년을 기점으로 각 글로벌 권역으로의 서비스 확장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고 데브캣 이진훈 디렉터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을 목표로 제작했기 때문에 현 과금 체계가 해외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넥슨에 따르면 전 세계 110개국, 월간 방문자 5억명을 보유한 게임 전문 매체 IGN이 출간한 ‘2025년 게이밍 트렌드’ 조사 결과 알파 세대(2010년대 초반부터 202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의 93%가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PC와 콘솔에 더욱 밀접한 밀레니엄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후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의 선호도 역시 32%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 이후 성장한 알파 세대의 특징과 PC·콘솔보다 접근성이 높은 모바일 기기의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

‘마비노기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

이러한 현상은 국내 시장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에서 59.9%가 게임을 이용한 경험이 있고 게임 이용자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1.7%가 모바일 게임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는 2023년보다 7.1% 증가한 수치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가장 부합하는 게임으로 꼽힌다.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해 이용자가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특히 모바일 환경에서는 가로와 세로 모드를 자유자재로 전환할 수 있어 가벼운 생활 콘텐츠와 일반 퀘스트는 세로 모드로 간편하게 즐기고 레이드나 어비스 같이 복잡한 전투 콘텐츠는 가로 화면 또는 PC를 통해 몰입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 PC 원작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라는 점도 인지도 측면에서 유리하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의 글로벌 진출의 첫 무대를 2026년 일본으로 확정했다. 일본은 원작 ‘마비노기’가 2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활발한 라이브 서비스가 이어지고 있는 핵심 시장이다. 넥슨은 강력한 IP 팬덤과 높은 시장 이해도를 바탕으로 ‘마비노기 모바일’에 대한 현지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판단해 첫 진출국으로 일본을 선택했다.

넥슨은 지난해부터 ‘초현지화 전략(하이퍼 로컬리제이션)’을 통해 일본 이용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다. 완벽한 언어 대응 및 성우 기용은 물론 다운로드 환경 최적화 등 기술적인 부분까지 힘을 쏟고 있다. 이는 글로벌 동시 출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서비스 집중도 저하를 막고 첫 진출국인 일본 시장 공략에 100%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넥슨은 “많은 국내 이용자분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마비노기 모바일’이 이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며 “MMORPG 본연의 재미를 이끌어내고 협력과 공존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이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감성을 느끼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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