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세포 기반 면역치료 글로벌 선도 기업 네오이뮨텍이 유상증자로 472억원을 조달했다.
네오이뮨텍은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 이번 유상증자에서 구주주 배정 청약률 87.27%, 실권주에 대한 일반공모 청약률 4165.07%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자금확보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자본금의 50%를 초과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해소했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CAR-T 치료제 병용 임상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개발 △특발성 CD4 림프구 감소증(ICL) 임상 등 주요 프로젝트를 가속할 계획이다.
최근 이들 과제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어 이 프로그램에 대한 향후 기술이전 및 공동임상 협력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회사 측은 최초 계획보다 증자 규모가 줄어든 것에 대해, 유상증자 특성상 주가 변동을 사전에 충분히 감안한 결정으로, 경영에 부담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회사는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ARS 최종 실험의 성공적 마무리를 통해 향후 의미 있는 현금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미국 현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만큼, 최근 미국 정부의 제약·바이오 산업 강화 기조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이는 글로벌 파이프라인 상업화와 파트너십 확대를 더욱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당사의 미래 가치를 믿고 참여해주신 주주 여러분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며, “앞으로도 NT-I7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프로그램에서 더 좋은 소식들을 지속적으로 전해드리며, 주주분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유상증자의 납입일은 오는 16일, 신증권예탁증권 상장일은 30일이다. 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인수회사는 삼성증권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