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정부시스템 마비]윤호중 장관 “7전산실 연계 시스템 복구 어려움…모든 자원 활용할 것”

1 month ago 11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오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를 방문해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된 행정정보시스템 복구현장을 점검한 뒤 복구계획 보고회를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오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를 방문해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된 행정정보시스템 복구현장을 점검한 뒤 복구계획 보고회를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가 발생한 지 13일째된 가운데 정부가 시스템 복구에 주력하고 있지만, 화재 직접 피해를 입은 7전산실과 연계된 시스템의 경우 최종 복구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정부는 최대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서비스를 신속 복구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8일 오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를 찾아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된 정보시스템 복구현장을 점검하며 이 같이 전했다.

현재 이번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647개 시스템 가운데 167개(1등급 22개)가 복구됐다. 복구율은 25%대로 추석 연휴 골든타임에 속도를 내겠다는 정부 다짐 대비 더디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화재로 소실된 7-1전산실을 비롯해 7전산실 피해가 상당했다”면서 “이들 전산실은 (이번 화재 직접 피해를 받지 않은)4층 5·6 전산실과 연계 운영되는 것도 많아 복구 속도를 높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7-1 전산실과 7전산실 복구에 속도를 내기 위해 여러 방안을 동시 추진한다. 화재로 소실된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의 민간클라우드(PPP) 영역으로 이전하고, 분진 피해를 입은 시스템은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을 활용하는 방법 등으로 신속히 서비스를 복구한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이 8일 오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를 방문하여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된 행정정보시스템 복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이 8일 오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를 방문하여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된 행정정보시스템 복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한편 현장에서는 공무원 약 220명과 관련 사업자 상주인원 약 574명을 비롯해, 분진제거 및 기술지원 전문인력 약 160명을 투입하는 등 960여 명의 인원이 추석 연휴기간에도 정보시스템 복구에 매진하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서 겪는 행정서비스 이용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민간 클라우드 협업 등 모든 자원을 활용해 시스템 복구와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명절 연휴에도 비상 근무에 임하고 있는 직원들의 근무 여건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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