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로봇이 서울 강서구 마곡하늬공원을 순찰하고 있다. 강서구 제공서울 강서구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재활용 수거와 야간순찰 자율주행 로봇을 관내 공원에 투입, 로봇 기술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한다. 실증사업은 이용객이 많은 마곡하늬공원에서 2대의 자율주행 로봇으로 진행한다.
구는 재활용 수거 로봇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동한다. 공원 내 벤치와 야외테이블 등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로봇이 호출 장소로 찾아간다. 로봇에 플라스틱, 종이, 캔 등 재질별 수거함이 구분돼 있어 분리배출이 가능하며 수거함이 가득 차면 집하장으로 이동해 비워낸다.
순찰 로봇은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일일 4회 순찰 활동을 펼친다. 지정된 경로를 따라 자율주행하며 공원 내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화재나 사고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구청과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한다.
서울 강서구 마곡하늬공원에 나타난 야간순찰 자율주행 로봇. 강서구 제공구는 이번 실증사업으로 인력 부담 없이 공원 청결을 유지하고 야간 이용객의 안전을 강화한다. 공공안전 분야 로봇 활용 가능성을 검증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관내 기업 로보티즈AI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에는 로봇 배달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자율주행 로봇 실증사업으로 강서구를 첨단기술 중심지로 도약시키고 주민이 체감하는 혁신 서비스를 선도하겠다”며 “AI 행정 혁신으로 주민 만족도와 행정 효율을 동시에 높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특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3 week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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