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다음 달부터 'T멤버십 고객 감사제' 일환으로 멤버십 가입자에게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도미노피자 제품에 대한 50% 이상 할인을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유심(USIM) 해킹 사태 여파로 대규모 가입자 이탈이 벌어지자 대규모 제휴 할인 행사를 통해 고객 붙잡기에 나서는 것이다.
SKT는 연말까지 제휴사별 10일씩 돌아가며 12월까지 5개월 동안 다양한 할인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8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SKT 고객들은 T 멤버십 앱을 통해 무료 쿠폰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사용 기한은 9월 30일까지다.
이어 8월 11일∼20일까지는 파리바게뜨 전 제품에 대해 최대 1만원까지 5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SKT 고객들은 해당 기간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쿠폰을 보여주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어 8월 21일부터 30일까지는 도미노피자에서 배달 50% 또는 포장 6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배달 시에는 2만 5천원, 포장 구매 시에는 최대 3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쿠폰 사용 기한은 9월 4일까지다.
SKT는 현재 고객 및 이달 14일까지 SKT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매월 데이터 50GB를 추가 제공한다.
'T멤버십 고객 감사제' 혜택은 연말까지 SKT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도 기존 고객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전날(12일) SKT의 가입자 이탈 폭은 최근 2개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번호 이동을 희망하는 가입자의 위약금을 면제해 주고 있다.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12만 명이 넘는 가입자가 SKT를 이탈하는 등 통신 시장 경쟁이 과열되는 모습이다. 위약금 환급 계획을 밝힌 이후 해지 가입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