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M 기술 선점이 국가 미래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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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로봇산업은 전례 없는 혁신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이 장착된 로봇은 인간을 뛰어넘을 겁니다. 그 시장을 선점해야죠.”(김용재 위로보틱스 대표)

휴머노이드 전문기업 대표들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에서 로봇 경쟁력이 곧 국가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연사로 나선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로보틱스파운데이션모델(RFM)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동아시아의 ‘마지막 AI 승부수’는 RFM 기술 선점”이라며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실세계 정보를 능동적으로 인식하고 로봇의 동작을 생성하는 RFM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자동화율이 80%로 세계 최상위권인 한국이 ‘피지컬 AI 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송기영 홀리데이로보틱스 대표는 한국이 휴머노이드 상용화 시대를 맞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학습, 성능, 안전, 가격이라는 4대 기본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로봇 상용화 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라며 “가장 큰 걸림돌은 비싼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재 대표는 “범용 휴머노이드가 인간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축에서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드웨어의 혁신을 위해서는 인간 생체역학 특성을 이해하고 유기체처럼 작동하는 소재를 융합해야 한다”며 “소프트웨어에서는 인간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RFM 등 지능형 AI가 요구된다”고 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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