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초지능 인공지능(AI) 팀을 6일(현지시간) 출범시켰다. 2032년으로 예정된 오픈AI와의 독점 계약 만료를 앞두고 ‘AI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MS AI 부문을 이끄는 무스타파 술레이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MS 슈퍼인텔리전스팀을 직접 지휘한다고 밝혔다. 술레이만 CEO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그 과정을 통제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팀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 청정에너지, 교육 등을 초지능 AI를 활용할 구체적인 영역으로 꼽으며 “향후 2~3년 내에 모든 진단 실력이 전문가 수준인 초지능 의료 AI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들여 범용인공지능(AGI) 구현을 추진하는 오픈AI, 메타 등 경쟁사와의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AI에 대한 통제력도 강조했다. 술레이만 CEO는 자사의 초지능을 ‘인본주의적 초지능’이라고 표현하며 “특정 영역에 최적화하고 AI의 자율성에 실질적인 제약을 둔다면 위험을 피하면서 인류 번영을 위한 소중한 공간을 남겨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오픈AI 초기 투자자로서 오픈AI 기술 및 제품의 독점적 접근권을 누려왔다. 이를 기반으로 자사 챗봇 코파일럿과 검색엔진 빙에 챗GPT를 적용했다. 지난달 28일 오픈AI가 MS의 독점 접근권을 2032년까지로 한정하는 새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체 AI 모델을 개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MS는 “지난 9월 MS 오피스용 챗봇인 코파일럿 365에 오픈AI 경쟁사인 앤스로픽 AI를 활용한다”고 발표하며 오픈AI 의존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인 술레이만 CEO를 지난해 전격 영입하고, 그가 2022년 창업한 AI 스타트업 인플렉션의 핵심 인력들을 대거 흡수한 것도 자체 AI 모델 개발을 위한 포석이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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