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DC 전력 용량은 6.9GW로 세계 4위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 AI연구원의 차세대 모델 ‘엑사원(EXAONE) 4.0’이 오픈AI ‘GPT-5’와 불과 반년가량의 격차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디퓨전 리포트’에 따르면 매개변수 320억개 규모의 ‘엑사원 4.0 32B’는 GPT-5 대비 성능 차이가 5.9개월로 산정됐다.
배경훈 부총리가 LG AI연구원장 시절인 2023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콘서트’에서 초대형 AI '엑사원 2.0’을 발표하는 모습.[사진=곽영래 기자]중국 딥시크 ‘V3.1 터미너스’는 5.3개월, 프랑스 미스트랄 ‘미디엄 1.2’는 7개월, 영국 구글 ‘젬마 3 27B 인스트럭트’는 7.7개월 차이를 보였다.
한국 모델이 미·중에 이어 선두권을 형성하며 유럽권 모델과 격차를 벌린 결과다.
MS는 △코딩 △지식 △추론 △지시 이행 △정보 검색 등 다섯 가지 능력을 평가한 ‘몽티어 지수’를 바탕으로 각국 대표 모델이 최고 성능 모델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계산했다.
쉽게 말해, 여러 AI 시험 점수를 합산해 “얼마나 빨리 최고 수준에 근접할 수 있는가”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엑사원 4.0은 LG AI연구원장 출신인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가 민간 시절 마지막으로 개발을 주도한 모델이다.
문장을 이해하고 추론하는 기능을 결합한 구조로, 공개 후 두 달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배 부총리는 이날 SNS에 “한국도 GPT-5 수준에 5.9개월 차로 접근했다”고 남겼다.
보고서는 국가별 AI 인프라 수준도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 기준 한국은 일본과 함께 6.9기가와트(GW)를 확보해 미국·중국·EU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다만 EU(11.9GW)와의 차이는 여전히 크게 벌어져 있다. 보고서는 “데이터센터는 AI 인프라의 핵심 지표이지만 확장 속도는 가장 느리다”고 설명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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