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밀리의서재가 연내 전자책 독서공간을 제공하는 제휴카페 100곳을 확보하겠단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뿐 아니라 제주·부산·울산·강릉·포항 등 전국 주요 도시로 제휴카페가 빠르게 확산됐다.
밀리의서재는 15일 독서 친화형 오프라인 서비스 '밀리플레이스'가 지난달 기준 제휴카페 100곳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밀리플레이스는 5개월 전인 지난 4월 출시됐다. 출시 당시만 해도 연내 제휴카페 100곳을 확보하겠다는 목표였지만 이를 약 4개월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밀리플레이스는 독서가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기획된 독서 친화형 오프라인 서비스다. 책을 읽고 머무르기 좋은 다양한 카페와 제휴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구독자는 제휴카페에서 음료를 할인받고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작가 강연이나 취향 기반 북클럽, 독서 토크 등 커뮤니티 프로그램에도 참여 가능하다.
밀리플레이스는 서울·경기·인천·제주·부산·울산·강릉·포항 등 전국 주요 도시에 거점을 마련했다. 책을 매개로 사람들을 연결하고 소통하는 지역 기반의 문화적 창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 회사 내부 평가다.
밀리플레이스는 출시 초기 40곳으로 시작했고 이후 매달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낼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엔 45곳, 6월 68곳, 7월 90곳으로 늘었다.
밀리의서재는 "밀리플레이스가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독서 친화 공간에 대한 사회적 수요와 온·오프라인을 실용적인 서비스로 연결한 밀리의 전략이 있었다"며 "단순히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독서 장소의 분위기, 사람 간 교류까지 중시하는 최근 독서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휴카페들도 밀리플레이스를 통해 공간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독서 친화적인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실제 제휴카페에선 '서점 같은 공간'이란 공간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소규모 매장의 노출 기회를 늘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언급했다.
김태형 밀리의서재 신사업본부장은 "짧은 기간 내 밀리플레이스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던 것은 독서 친화 공간에 대한 높은 수요와 많은 카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곳곳 독서하기 좋은 카페는 물론 복합문화공간, 미술관, 호텔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공간들과 제휴를 확대해 언제 어디서든 독서가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