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의회 의원들이 한국 AI돌봄로봇 '다솜'을 들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원더풀플랫폼한국에서 검증된 인공지능(AI) 돌봄 기술이 미국 공공 돌봄 현장에 처음으로 발을 들였다.
국내 AI 돌봄로봇 전문기업 원더풀플랫폼(대표 구승엽)이 개발한 AI 케어로봇 '다솜'이 미국 뉴욕주 정부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독거·고립 노인 고독 완화 서비스 사업에 공급되며, 한국형 AI 돌봄 기술의 글로벌 확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원더풀플랫폼은 지난 10일, 뉴욕주에 '다솜'을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회사는 2025년 9월 중 100대 초도 물량을 수출하고, 총 500대 규모의 납품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최근 뉴욕주의회 의원들이 참석한 시연 행사에서 '다솜'을 선보인 결과다. '다솜'은 대화·정서 교감·생활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며,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국 AI돌봄로봇 '다솜'이 서비스하는 기능. 사진=원더풀플랫폼'다솜'은 고령자의 정서적 안정과 인지 기능 유지를 동시에 지원하는 대화형 AI 돌봄 플랫폼이다. 고령자 친화형 UI와 상황인식형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주요 기능을 제공한다.
이 모든 기능은 로봇-모바일 앱-보호자 연동 시스템이 통합돼 작동한다. 사용자의 정서·행동 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원격 모니터링과 긴급 상황 대응이 가능한 지능형 돌봄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원더풀플랫폼은 보건복지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실증사업을 통해 독거노인, 치매 고위험군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AI 기반 정서·인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장 운영 데이터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민간 영역에서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원더풀플랫폼은 미국 진출을 교두보 삼아 일본과 대만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검증하고 있으며, 독일·중국 등으로의 확산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확장을 위해 영어·일본어·중국어 플랫폼을 이미 구축했으며, 유럽·남미 진출을 대비해 스페인어등 다국어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구승엽 원더풀플랫폼 대표는 “고령화는 전 세계적인 사회 현상이며, AI 로봇으로 한국에서 축적한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각국 문화와 현장에 맞춘 AI 복지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AI 기술을 바탕으로 정서적 공감과 실질적 건강 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통합 돌봄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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