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에스, 대형 금융권 프로젝트 수주·AI 전자계약 상용화로 시장 선점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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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문서·전자계약 전문기업 포시에스가 상반기 주요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시장 지배력을 재확인했다. 하반기에는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전자문서·전자계약 기술을 상용화하며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기술 격차를 확보, 국내외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포시에스는 올해 상반기 신용보증기금, KDB산업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을 비롯해 시중 대형 은행에서 총 6건의 창구 페이퍼리스(전자문서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들 사업은 금융권의 핵심 과제인 디지털 전환을 직접적으로 이끄는 성격을 갖는다. 금융기관 창구에서 진행되던 종이 기반 업무를 전면 전자문서화하는 프로젝트로,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포시에스가 30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도가 이러한 성과를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한다.

포시에스가 상반기 주요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시장 지배력을 재확인했다.포시에스가 상반기 주요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시장 지배력을 재확인했다.

하반기에는 독자 AI 기술 상용화가 본격화된다. 포시에스는 현재 국내 최다 수준인 20여 건 이상의 전자문서·전자계약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챗봇 기반 전자문서 작성 기술로 미국 특허까지 획득했다. 단순히 문서 작성 자동화를 넘어 문서 내 작성 영역·서명 영역 자동 인식, 문맥 기반 권한 설정 등 초거대언어모델(LLM)을 접목한 혁신 기능이 탑재된 '이폼사인AI(eformsign AI)'가 대표적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기존 경쟁사들과 차원이 다른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포시에스는 이미 국내 금융기관의 60~70%에 페이퍼리스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오즈리포트'와 '오즈이폼'으로 대표되는 솔루션은 금융권 디지털 전환의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이번에 상용화될 AI 전자계약·전자문서 기술은 기존 강력한 시장 지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국내 시장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무대 공략도 강화한다. 포시에스는 두바이 GITEX, AI페스타 등 주요 전시회 참가를 통해 독자 AI 전자문서·전자계약 기술을 세계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 단순한 기능 소개를 넘어 30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글로벌 특허 기술을 결합해 'K-기술 리더십'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동시에 공공부문과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상반기 대형 금융권 프로젝트 연속 수주는 우리의 시장 신뢰도를 다시 입증한 성과”라며 “AI 전자문서·전자계약 상용화를 통해 경쟁사가 따라오기 어려운 격차를 만들고, 글로벌 전시회와 공공부문 확장을 통해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 역시 포시에스의 전략을 주목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굵직한 수주 실적으로 시장 기반을 다진 상황에서 AI 독자 기술까지 상용화되면 '원투펀치' 효과로 시장 선점력이 배가될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기술 차별화를 넘어 장기적 경쟁 구도를 뒤흔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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