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민석 포스코DX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왼쪽에서 여섯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산업 현장 인공지능(AI) 사업 협력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DX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11/news-p.v1.20250711.b0831d65b77b428e8c4f32d678f233ec_P1.jpg)
포스코그룹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서 산업 현장에 인공지능(AI) 도입을 확산한다.
포스코그룹 내 AI 전환(AX)을 총괄하는 포스코DX는 지난 11일 판교 사옥에서 AWS와 '제조 AX 협력'을 발표했다. 심민석 포스코DX 사장과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DX는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와 검색증강생성(RAG) 시스템 기반 엔지니어링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한다. AWS는 이를 뒷받침할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포스코그룹은 AWS의 생성형 AI 플랫폼 '베드록'과 머신러닝 서비스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해서 'AI 엔지니어 에이전트' 개발에 나선다. 이 시스템은 설비 시스템 설계에 필요한 데이터를 학습·해석해서 설계서, 도면, 사양서 등 각 단계의 산출물은 물론, 준공 보고서까지 자동으로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앞서 포스코DX는 올해 상반기부터 AWS의 생성형 AI 전문조직 '생성형 AI 이노베이션 센터'와 함께 AI 엔지니어 에이전트 시제품을 구현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포스코DX는 산업 설비 제어용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PLC) 시스템의 AI 기반 코파일럿 개발도 병행한다. 현장 엔지니어가 수작업으로 수행하던 프로그램 코딩을 AI가 자동 생성한다. 엔지니어는 이를 검토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
포스코그룹은 AI 엔지니어 에이전트와 PLC 코파일럿 도입으로 반복적인 문서 작업과 프로그래밍 부담이 줄고, 업무 생산성이 30% 이상 향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DX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은 철강, 이차전지소재 등 주요 사업에 AI, 로봇, 디지털트윈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전환을 추진한다”며 “포스코DX는 이를 위한 AI·로봇 자동화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